똘망똘망한 눈망울에 핑크빛 혓바닥을 보유한 블랙독,
망고였습니다.
존박 아버지의 회사 사무실로 잠시 임시보호를 하게 되었던 것이죠.
존박은 망고가 이곳으로 오게 된 사연을 듣게 됩니다.
전 주인 A씨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집주인이 집안에서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하여
더이상 망고를 키울 수 없어,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이 이야기를 들은 존박은 그저 궁색한 변명처럼 느꼈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망고(당시 이름은 크롱)를 입양하고 싶었지만, 이미 키우고 있던 강아지들도 있고
여러 현실적인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입양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죠.
이런 속사정을 알지 못하던 망고는
그저 사람들에게 유독 친화적이었고,
그저 밝고, 명랑하고, 유쾌하기만 했습니다.